평소 독서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스마트폰의 밝은 화면 때문에 눈이 시리거나, 무거운 태블릿 때문에 손목이 아팠던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이동 중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반적인 이북 리더기조차 가방에 넣기 번거로울 때가 많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XTEINK X4 전자책 리더는 그 모든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휴대하고 다니기 좋고 가벼운 기기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은 정말 ‘끝내준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1. 휴대성의 혁신: 80g의 무게와 마그네틱의 결합
XTEINK X4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압도적인 물리적 스펙입니다. 이 기기의 무게는 화면 보호 필름을 포함해도 고작 80g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무게가 보통 180~220g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 되는 무게인 셈이죠. 손에 쥐었을 때 ‘아무것도 들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크기는 약 114mm x 70mm x 7mm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진가는 뒷면에 숨겨진 MagSafe 링에서 나옵니다. 내장된 마그네틱 기능을 통해 아이폰이나 맥세이프 케이스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폰 뒷면에 찰떡같이 달라붙습니다. 별도의 가방이나 주머니가 필요 없이 스마트폰과 한 몸처럼 들고 다니다가, 독서가 필요할 때만 떼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이북 리더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장점입니다. 패키지에는 접착식 맥세이프 링 두 개도 포함되어 있어 맥세이프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나 벽면 등에도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습니다.
2. 디스플레이와 조작감: 220ppi E-ink의 선명함
XTEINK X4는 220ppi 해상도의 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종이 책의 질감을 그대로 재현하는 전자잉크 특유의 선명함 덕분에 텍스트 가독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작은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글자가 뭉개지지 않아 장시간 독서 시에도 눈의 피로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제품이 터치스크린과 내부 백라이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고가의 리더기들과 비교하면 단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기기의 무게를 줄이고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조작은 전면에 위치한 4개의 버튼과 우측의 3개 버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버튼들은 사용자가 설치한 운영체제에 따라 원하는 기능을 할당할 수 있어, 물리 버튼 특유의 딸깍거리는 손맛을 느끼며 페이지를 넘기는 아날로그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다만 백라이트가 없으므로 어두운 곳에서 읽으려면 외부 조명이 필요하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소프트웨어의 매력: Crosspoint OS와 ESP32의 만남

이 제품은 단순히 하드웨어만 뛰어난 것이 아닙니다. X4는 ESP32 칩셋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Wi-Fi와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 커뮤니티의 지원이 매우 활발한데, Reddit(r/xteinkereader) 등에서 다양한 정보와 펌웨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순정 OS도 훌륭하지만, 많은 사용자가 추천하는 것은 바로 Crosspoint OS입니다. 최근 1.0.0 버전이 정식 출시되면서 안정성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Crosspoint의 가장 큰 장점은 .epub 파일을 네이티브로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변환 과정 없이도 소장하고 있는 전자책 파일을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펌웨어를 교체하는 ‘플래싱’ 작업도 놀라울 정도로 간단합니다. 개발자들이 제공하는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초보자도 클릭 몇 번으로 최신 OS를 설치할 수 있어, 기기를 만지는 재미까지 더해줍니다.
4. 배터리 및 데이터 관리: 효율적인 독서 생활

650mAh의 배터리 용량은 수치상으로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전력 소모가 극히 적은 E-ink와 효율적인 OS 덕분에 놀라운 스태미나를 보여줍니다. 사용자의 독서 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번 충전으로 보통 1~2주 정도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범용적인 USB-C 포트를 사용하므로 어디서든 편리하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관리는 MicroSD 카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보통 16GB나 32GB 카드가 동봉되는데, 텍스트 위주의 전자책 파일 크기를 생각하면 수만 권의 책을 넣고 다닐 수 있는 넉넉한 공간입니다. 책을 넣는 방법도 매우 현대적입니다. SD카드를 직접 컴퓨터에 꽂아도 되지만, 로컬 Wi-Fi를 이용한 웹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무선으로 간편하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찾을 필요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파일을 던져 넣는 방식은 실사용 시 매우 큰 편리함을 줍니다.
5. 구매 전 체크포인트 및 총평

XTEINK X4는 분명 대중적인 기기는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안드로이드 앱(밀리의 서재, 예스24 등)을 그대로 설치해 쓰길 원하신다면 Bigme B6나 BOOX 포케 5 같은 고사양 기기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볍게, 오직 독서에만 집중할 수 있는 보조 기기’를 찾는다면 X4를 대체할 제품은 단언컨대 없습니다.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스마트폰 뒷면에 붙여 다니며 틈틈이 책을 읽고 싶은 분
– 80g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벼움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미니멀리스트
– 눈이 편안한 E-ink 화면과 물리 버튼의 조합을 선호하는 분
– 커스텀 펌웨어를 만지며 나만의 기기를 최적화하는 것을 즐기는 분
지금 8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XTEINK X4는 당신의 독서 습관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주머니에서, 혹은 폰 뒷면에서 바로 꺼내어 읽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가벼워진 무게만큼 당신의 독서량은 훨씬 더 무거워질 것입니다.
구매 시 수수료를 지급 받습니다.
